Substring Search Algorithm 1: Brute-force
LeetCode 사이트의 Implement strStr() 문제를 풀다가, 문자열 검색 (substring search) 알고리즘들을 이참에 쭉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예전 군복무 시절에 Coursera에서 Robert Sedgewick의 알고리즘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었는데, 어렴풋이 문자열 검색과 관련된 신박한(?) 알고리즘들이 여러가지 등장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막상 구체적인 방법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니 강의를 허투루 들었거나 머리가 많이 굳은 듯 하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확실하게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봐야 겠다. 우선 이 글에서는 간단하게 문자열 검색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기초적인 Brute-force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1. 문자열 검색 문제 정의
위에 링크해둔 LeetCode 문제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어서, 내용을 확인해보고 오면 문자열 검색 문제가 무엇인지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해당 사이트에 있는 input & output 예제는 다음과 같다.
# Example 1:
Input: haystack = "hello", needle = "ll"
Output: 2
# Example 2:
Input: haystack = "aaaaa", needle = "bba"
Output: -1
문자열 검색 문제의 목표는 간단하다. N 길이의 긴 input string이 주어지고, M 길이의 비교적 짧은 문자열 패턴 (substring)이 주어진다. 이후 편의상 N 길이의 input string을 S(N), M 길이의 문자열 패턴을 P(M)이라고 표기하겠다. 이때, S(N)에서 P(M)의 위치를 찾으면 된다. 만약 찾고자 하는 패턴이 input string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1을 반환하면 된다.
실제로 이러한 작업은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Java 언어의 indexOf()
같은 메서드이다.
또한 검색 엔진을 통해 문서에서 특정 단어를 포함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나,
web page로부터 특정 정보들만 추출해내기 위한 scraping 작업에도 활용된다.
즉, 매우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다!
2. Brute-force 알고리즘
2-1. Brute-force 알고리즘 구현 방법
문자열 검색을 구현하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무식한 방법은, 말그대로 S(N)의 문자를 하나씩 검사해보면서 P(M)과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노가다(?)를 뛰는 것이다.
- 먼저, S(N)의 문자를 하나씩 스캔하는 인덱스 i와 P(M)의 문자를 하나씩 스캔하는 인덱스 j를 선언한다.
- 인덱스 i를 하나씩 움직일 때마다, 그 지점부터 시작해서 j를 하나씩 움직이며 P(M)과 일치하는지를 검사한다. (이때, 일치하지 않는 문자가 나타날 때까지 진행한다.)
- j가 M (패턴의 길이)일 때, i를 반환한다. 이때, 반환되는 i는 P(M)의 위치가 된다!
LeetCode의 문제에 대한 답을 기준으로 python 코드를 작성해보면 다음과 같이 이중 for문으로 표현할 수 있다.
haystack
이 S(N), needle
이 P(M)에 해당한다.
class Solution:
# brute-force algorithm
def strStr(self, haystack: str, needle: str) -> int:
if len(needle) == 0:
return 0
for i in range(len(haystack) - len(needle) + 1):
for j in range(len(needle)):
if haystack[i + j] != needle[j]:
break
if j == len(needle) - 1:
return i
return -1
위 코드에서는 i를 고정해두고, j만 움직여가면서 문자열 비교를 수행한다. Brute-force라는 이름과 이중 for문만 봐도 짐작이 되겠지만, 위 코드는 불필요한 반복 작업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다소 비효율적인 코드라고 할 수 있다.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수행한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이미 수행했던 과거의 작업으로 “돌아간다”는 컨셉이 더 잘 드러나도록 코드를 수정해보자. Robert Sedgewick은 강의에서 이를 “Backup”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 패턴과 일치하는 문자를 찾으면 i와 j를 둘 다 진행시킨다.
- 패턴과 일치하지 않는 문자가 발견되면,
i = i - j
를 통해 다시 i의 위치를 앞으로 당겨준 뒤 진행시킨다. - j는 이미 match된 문자의 수를 뜻하게 되기 때문에, j가 M과 동일해지면
i - j
를 반환해주면 된다.
class Solution:
# brute-force algorithm
def strStr(self, haystack: str, needle: str) -> int:
i = j = 0
while i < len(haystack) and j < len(needle):
if haystack[i] == needle[j]:
j += 1
else:
i -= j
j = 0
i += 1
if j == len(needle):
return i - j
else:
return -1
이렇게 구현하면 확실히 Backup이 발생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while loop를 하나만 써서 코드도 깔끔해진다. (C나 Java면 더욱 깔끔해진다…)
2-2. Brute-force 알고리즘 평가
Brute-force 알고리즘은 많은 경우에 효율적이지만, 만약 S(N)과 P(M)에 반복된 패턴이 나타난다면 비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찾고자하는 P(M)이 ABABABC
이고, S(N)에서 AB
가 3번 반복된 뒤 다시 AB
가 등장했다고 생각해보자.
알고리즘이 진행되면서 AB
가 이미 3번 반복된 것을 알기 때문에,
AB
가 한 번 더 진행된 뒤 C
가 이어서 등장한다면, P(M)을 찾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Brute-force 알고리즘은 3번의 AB
뒤에 곧바로 C
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ackup을 한 뒤, 처음부터 다시 탐색을 진행하게 된다.
즉, S(N)과 P(M)에 반복된 패턴이 많을수록 불필요한 반복작업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하게도, 문자열 비교 측면에서 worst case 기준으로 O(MN)의 시간 복잡도를 가진다.
이는 좀 더 친숙하게 표현하면 O(N^2)에 가까운 시간 복잡도를 가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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